방심위, 아프리카TV에 ‘아동·청소년 보호 활동 강화’ 권고 결정 ...

방심위, 아프리카TV에 ‘아동·청소년 보호 활동 강화’ 권고 결정
아프리카TV, 아동 BJ 대상 성희롱 채팅 이용자 ‘영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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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아프리카TV에 ‘아동·청소년 보호 활동 강화’ 권고 결정
아프리카TV, 아동 BJ 대상 성희롱 채팅 이용자 ‘영구정지’

2016년 03월 10일 (목) 18:10:16 전숙희 기자 sh45@kobeta.com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월 10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아프리카TV에 대해 △아동·청소년 보호 기준 마련 △아동·청소년 BJ의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기술적 보안 장치 마련 등 실효성 있는 ‘아동·청소년 보호 활동 강화’ 조치를 마련·시행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 3일 아동·청소년 BJ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일부 시청자들이 채팅을 통해 성적 수치심을 주는 댓글들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아프리카TV에 대해 ‘의견진술’ 결정을 한 바 있다.

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아프리카TV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희롱적 채팅을 게재한 이용자들에 대해 ‘영구정지’ 제재를 시행했으며 ▲부모 동의 인증절차 개선 등 기술적 장치를 보완하고 ▲기술적 보완이 완료되기 전까지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방송 개설을 제한하는 한편 ▲저속한 채팅 등 금지 사항을 홈페이지 사전 공지 ▲모니터 인력 증원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 등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방안들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아프리카TV에 ‘아동·청소년 보호 활동 강화 권고’를 의결하면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인터넷 방송이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 잡은 만큼 건전한 정보통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사업자 스스로 진일보한 노력을 통해 자율적인 아동·청소년 보호 강화 방안을 수립·시행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방심위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업자 자율규제 기능이 좀 더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포함한 인터넷에서 자기방어 능력이 부족한 아동·청소년을 향한 무분별한 언어폭력, 성희롱 등의 행태에 대해 단호히 심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