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디지털성범죄영상물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9월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딥페이크 등 성범죄영상물로부터 부산광역시 초·중·고 625개 학교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신속한 공동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딥페이크 등 성범죄영상물 24시간 신속 삭제 협력망을 구축하고, 아동·청소년 유해 콘텐츠 및 사이트 자 동차단 프로그램(그린i-Net) 보급을 확대한다. 또, 초·중·고등학교에 적합한 텔레그램 딥페이크 심의 유형과 신고 방법 안내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방심위의 디지털성범죄 대응 활동에 대해 부산시 초·중·고 총 625개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배너’를 설치하기로 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디지털성범죄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이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영상물을 발견하거나, 피해를 당한 경우에 365일-24시간 신고접수·상담이 가능한 방심위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육청과는 처음으로 체결한 이번 부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부산광역시는 물론,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은 “디지털성범죄영상물 피해 지원 분야 전반에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부산광역시 교육이 도약하고, 나아가 디지털 미래인재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심위는 이번 부산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성범죄영상물 공동 대응을 전국 시도교육청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심위는 이번 달 개최하는 전국 시도교육감회의에 참석해 디지털성범죄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과, 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교육에 방심위 담당자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도록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