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대표성‧공정성 논란에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 완료 ...

방심위, 대표성‧공정성 논란에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 완료
TV조선,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한국방송기자클럽, 공정언론국민연대 추천 그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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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을 11월 13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천 몫의 대표성 및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방심위는 그대로 진행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선거방송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합의제 기구로,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2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송사, △방송학계, △대한변호사협회, △언론인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앞서 방심위에서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과 친정부 성향의 보수 단체‧학회 등에 심의위원 추천을 맡겨 대표성 및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방심위는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다양성 확보 차원의 추천 의뢰”라고 답하며 그대로 위원 구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번갈아 추천하던 몫은 개별 방송국인 TV조선에,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에서 추천해 온 방송학계 몫은 한국미디어정책학회라는 신생 학회에, 방송기자연합회나 한국기자협회가 추천해 온 언론인단체 추천 몫은 한국방송기자클럽에, 시민단체 몫은 지난해 6월 설립한 보수 언론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에 돌아갔다.

이번에 선정된 위원은 ▲권재홍 전 MBC플러스 대표이사 ▲박애성 법무법인 래안 구성원 변호사 ▲백선기 성균관대 명예교수 ▲손형기 전 KTV 한국정책방송원 원장 ▲심재흔 세종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이미나 숙명여대 부교수 ▲임정열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최창근 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 ▲최철호 KBS N 대표이사(가나다순) 등 총 9명이다.

임기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일인 2024년 4월 10일로부터 120일 전인부터 선거일 후 30일까지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2월 11일 이후에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고 호선을 통해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