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광복절 기미가요 논란 ‘KBS 중계석’에 ‘의견진술’ 결정 ...

방심위, 광복절 기미가요 논란 ‘KBS 중계석’에 ‘의견진술’ 결정
특정 연예인 음주 운전 사건에 다른 사람 CCTV 영상 방송한 ‘JTBC 뉴스룸’도 ‘의견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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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광복절 당일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1TV ‘KBS 중계석’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견진술’ 청취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9월 2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1TV ‘KBS 중계석’ 등 17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KBS-1TV ‘KBS 중계석’ 외에 JTBC ‘JTBC 뉴스룸’에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JTBC 뉴스룸’은 특정 연예인의 음주 운전 사건을 전하면서,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는 다른 일반인의 CCTV 화면을 마치 해당 사고 관련 영상인 것처럼 반복해서 보여주는 등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보도해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

또한, 실제와 다른 성분의 각질을 연출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연・비교하는 화면을 방송한 GS MY SHOP ‘각질 타파 풋 세럼’, 기능성화장품 방송 광고에서 사용 전후 화면을 지나치게 차이가 나도록 연출해 상품의 효능・효과를 과장한 GMTV・하이라이트TV・채널이엠・이벤트TV ‘글루타치온 콜라겐 미라클 밤’에 대해서도 ‘의견진술’ 후 심의하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 방송 광고에서, ‘지금 전화 신청 시 30일간 직접 드셔보고 결정할 수 있는 파격혜택’이라는 내용을 자막・멘트로 언급하면서, ‘결제시 혜택 적용’, ‘체험 기간 이내 환불’이라는 내용은 작은 크기의 자막으로 고지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전구매・결제여부 등의 중요사항에 대해 불명확한 고지로 소비자를 오인케 한 채널CHING・가요TV・OLIFE・이벤트TV・CH U ‘경성제약 역시! 쾌장군’에 대해서도 ‘의결진술’을 의결했다.

아울러, 서울의 아파트값 급등 등 자산 양극화가 소득・소비의 양극화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만 문제의 원인과 책임이 있는 것처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 일기예보를 전하는 과정에서 좌우 반전된 태극기를 노출한 KBS-1TV ‘KBS 뉴스 930’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