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가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의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방송협회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방송발전계획은 종합적 사고가 결여됐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 구체성 없이 시장의 각 쟁점을 해결하는 데만 급급하다”며 지상파가 배제된 방송발전이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방송발전계획을 발표 직후 유료방송 편향의 정책으로만 이뤄져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방송협회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하며 “유료방송이 줄곧 주장해왔던 DCS, 8VSB, 클리어쾀 등 각종 요구사항들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호흥한 ‘유료방송에 대한 종합발전 계획’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에게 유무료 매체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는 지상파 방송사의 플랫폼을 말살하고 결국 국민의 미디어복지를 크게 낙후시킬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방송협회는 이어 “UHD 등 차세대 방송 로드맵에서 최대 콘텐츠 생산자인 지상파를 철저히 배제한 것은 위성과 케이블 등 유료매체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시청자 복지에 역행하는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