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 김재철 MBC 사장 재신임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철 MBC 사장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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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달 29일 전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논의를 거듭한 결과 ‘재신임’을 결정했다.

방문진은 주주총회에서 재신임 절차를 밟아 재신임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재신임 및 선임 투표 결과 찬성은 6표, 반대는 3표로 나타났으며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모두 반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이사들의 요구에 따라 이사회에 출석해 자신이 사직서를 제출한 배경에는 ‘지역 MBC, 광역화를 위한 정책에 제동을 거는 방통위에 항의하는 뜻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의미였으며 실질적인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서 몇 일간 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게 만들었던 김재철 MBC 사장 사퇴 건은 여러 논란만 남긴체 사그라드는 형국이다.

하지만 MBC 노조는 김 사장의 이같은 사직서 파문은 ‘기만행위’라고 정의하며 “방문진은 조속히 사퇴를 받아들인 후 새 사장 공모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사장이 복귀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서를 방문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