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9은 구글이 개발한 비디오 코딩 포맷이다. HD 이상의 고해상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사용자에게 부담을 주자 보다 효율적으로 비디오 파일을 압축하는 기술이 필요해졌다. 이에 구글은 2009년 VP8을 개발한 On2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2013년 VP9을 개발하고 유튜브에 사용하고 있다.
현재 고해상도 비디오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이다. 구글이 인수까지 하며 코덱 개발에 나선 것은 유튜브에서 사용해 온 HEVC와 관련된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하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VP9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상태로, HEVC와 달리 라이선스를 지급할 필요가 없으며 HEVC 보다 화질은 다소 떨어지나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