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신문 인터넷 합친 ‘영향력 지수’ 개발

방송 신문 인터넷 합친 ‘영향력 지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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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라디오‧신문을 비롯해 인터넷까지 방송사업자가 보유한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수가 만들어진다.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법정위원회인 미디어다양성위원회는 22일 TV‧라디오‧일간신문‧인터넷 등에서 방송사업자가 보유한 영향력을 통합적으로 측정‧평가하기 위한 ‘매체 간 합산 영향력지수’를 올 12월 31일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 간 합산 영향력지수’는 방송사업자가 미디어 겸영 등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방송의 여론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디어다양성위원회가 마련한 ‘매체 간 합산 영향력지수’는 매체유형별로 사업자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와 매체유형 간 영향력의 비중을 나타내는 ‘가중치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영향력 측정 지표’는 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매체 유형을 텔레비전방송, 라디오방송, 일간신문, 인터넷으로 구분하고, 각 매체유형 내의 사업자별 시청점유율, 청취점유율, 유료 판매부수 점유율, 사이트 이용자의 이용시간 점유율로 영향력을 표시하게 된다.

매체유형 간 영향력 차이를 나타내는 ‘가중치 지표’는 매체유형 간 양적 차이와 질적 차이를 반영토록 모형을 마련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산출할 계획이다.

한편 방통위는 시청점유율 조사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산하 법정기구 ‘미디어다양성정책원’(가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기구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주 재원으로 하며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시청점유율 조사를 위탁하고 이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청점유율 수요가 방송사‧광고주 중심의 민간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자료에 대한 객관성‧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 전문기관의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올 12월 관련 법률을 제정해 내년 중 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