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문진 이사 및 감사 임명 ...

방통위, 방문진 이사 및 감사 임명
김도인·최기화 전 MBC 본부장 선임으로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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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새롭게 임명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이사 및 감사의 명단이 공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월 10일 제4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 1명의 임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은 지난 7월 27일 제39차 전체회의에서 압축한 후보자 24명을 대상으로 상임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 9명은 △강재원 동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경환 전 방문진 비상임 이사 △김도인 전 MBC 편성제작본부장 △김상균 전 방문진 이사장 △문효은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 지도교수 △신인수 법무법인 여는 변호사 △유기철 전 방문진 비상임 이사 △최기화 전 MBC 기획본부장 △최윤수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이며, 감사에는 김형배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가 선임됐다.

후보자로 공개됐을 때부터 비판 받았던 김도인 전 MBC 편성제작본부장과 최기화 전 MBC 기획본부장이 최종 선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두 사람은 김장겸·김재철 체제에 함께했으며. 김도인 전 본부장은 진행자인 김미화 씨에게 프로그램 이동을 권유하며 강제 하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최기화 전 본부장은 노조 운영에 부당하게 개입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기존 방문진 이사진 중 김경환 이사, 김상균 이사장, 유기철 이사는 연임하게 됐으며, 9명의 이사 가운데 문효은 교수, 최윤수 변호사 등 여성 이사는 2명이다.

이번에 선임된 방문진 이사와 감사는 올해 8월 13일부터 2021년 8월 12일까지 3년간 직무를 수행하며, 방문진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