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국에 계시는 4천5백여 협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제22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을 맡게 된 박승우입니다. 지난 15일 여의도 KT빌딩에서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계기로 업무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협회원들께서도 다 아시다시피 최근 방송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에 아날로그방송은 종료되고, 이날 오전방송부터는 디지털로만 전송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시청자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을 단양, 울진 등 전국 4개소에서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뒤이어 FM라디오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전송방식에 대한 검증작업 시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 출범한 지상파DMB는 단말기가 3천만대 이상이 보급되었음에도 뚜렷한 비즈니스모델을 찾지 못해 많은 지상파DMB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아바타’ 흥행으로 국내에서도 3D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비싼 제작비 등으로 프로그램 제작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지역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3D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차세대 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UDTV나 3DTV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지상파를 통한 송출방식표준제정에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하였습니다. 방통위 공개자료를 보면 지난해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방송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지상파를 넘어서며 방송 시장의 판도가 지상파에서 유료방송 쪽으로 옮아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스포츠 중계에서 보듯이 방송사의 독점중계 등의 과열현상으로 협회원들간의 화합과 단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급변하는 방송환경변화에 대해 연합회발전에 대한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저는 그 동안 송·중계소와 시설국(시설기획,설계,감리), 기술감사, TV컨텐츠제작관련 업무를 두루두루 경험하였습니다. 이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투명한 사무처운영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합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업무를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연합회는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동시방송은 우리 협회원에게 이중고로서 득 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방통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단양, 울진, 강진 등 4개소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ASO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리고 3DTV와 UHDTV 등 실감방송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대처 할 것입니다. 산업 활성화에 매몰되어 지상파방송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들은 과감하게 개선요구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올해 말로 끝나는 디지털 인력양성사업은 내년에도 계속해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연장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2월에 공공복리의 증진과 방송통신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이 법에 의거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합니다. 방송통신기술 및 방송통신서비스와 관련된 전문인력 수요실태 및 중장기 수급전망도 파악해야 되며 또한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지원도 해야 됩니다. 보다 강하게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방송기술인 연합회 정책과 활동 관련한 선전 홍보에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연합회는 방송기술인의 권익과 위상강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방송기술저널 그리고 홈페이지, 방송과 기술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주자인 트위터) 및 인적자원이 충분히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용부분에 있어서 좀더 적극적이지 못했을 뿐 입니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방송과기술, 방송기술저널, 쇼셜 네트워크 등이 단일개체가 아닌 유기적 결합 등을 통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로써 협회원, 방송기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 나아가 시청자들에게 방송기술의 혜택을 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방송정책을 담당하는 관련부처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계획입니다. 방송기술정책과 교육사업 등을 담당하는 담당자들을 방송국에 초대하여 방송기술 관련한 이해를 방송기술위상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 할 것입니다.
요즘은 스마폰이 대세인 듯 합니다. 얼마 전 지급받은 스마트폰은 저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습니다. 별도로 가지고 있던 내비게이션과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딸내미를 위해 사줬던 깜박이영어 등의 제품 등이 필요 없어진 것입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는 쉽게 웹에 접속해서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연합회를 협회원님들과 함께 위 스마트폰처럼 스마트하게 운영하기를 희망합니다. 협회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쉽게 접속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그런 스마트한 협회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송기술인연합회의 스마트는 솔직히 각 협회의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와 트위터, 이멜 등을 통해 여러분의 의견을 언제든지 제시해 주십시오. 협회원들의 그 의견 하나하나가 방송기술인연합회 발전에 초석이 됩니다. 항상 협회원과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항상 스마트폰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겠습니다.
사무처장 박승우
KBS, 정보통신기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