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DTV 6월로 연기 움직임

미 정부, DTV 6월로 연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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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정부가 디지털 TV방송 전환을 오는 6월까지 연기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기대한다고 30일 밝혔다고 한다. 미 하원은 지난 28일 디지털 TV방송 전환 연기 법안을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나 하원은 디지털 TV방송전환 6월 연기를 골자로 한 다른 법안을 상정, 재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정족수를 ‘3분의 2이상’에서 ‘과반수’로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미 상원은 2천만명에 달하는 빈곤층, 노년층, 시골가정들이 아직 디지털 TV방송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디지털 TV방송을 6월까지 미루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우리나라도 2012년말까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해야되는 가운데 각계에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DTV의 보급율(구매자 비율)은 약 30%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70% 정도가 3년 내에 DTV나 DTV 수신용 셋탑박스를 구매할 수 있을 지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지율, 보급률이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해 출범한 디지털활성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시청자홍보, 수신환경 개선의 어려움 등에 대한 대책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저소득층은 아날로그 TV로도 디지털을 볼 수 있는 컨버터를 무료로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