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명칭을 놓고 논란이 많았던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이름이 바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4당은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하고 7월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래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꾸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5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과 동일하게 과학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부처 직원들을 비롯해 과학 및 ICT 관계자들 대부분이 명칭 변경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범 초기부터 미래창조, 창조경제라는 부분을 놓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고, 실제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설명을 못 내놓았었는데 이번 명칭 변경으로 부처의 역할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청은 장관급 조직으로 격상돼 중소창업기업부로 확대 개편되고, 국가보훈처장 역시 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신설됐던 국민안전처는 3년 만에 해체된다. 대신 그동안 국민안전처가 맡았던 안전 업무는 행정자치부로 이관되고, 행정자치부는 행정안전부로 개편키로 했다. 또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의 외청으로 독립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물 관리 일원화의 경우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오는 9월 말까지 협의 처리키로 했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 문제는 2차 정부 조직 개편 시 협의하고, 보건복지부의 2차관 도입 여부도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