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재난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국제표준기구(3GPP) 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재난 필수기능을 구현하는 핵심망과 단말(CT) 기술분과 산하 4개 작업반(CT1, CT3, CT 4, CT6)에 대한 국제회의로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칼 호텔에서 개최한다.
재난 필수 기능이란 재난대응을 위해 필요로 하는 통신기능으로 단말 간에 직접 통신, 그룹 통화, 단독 기지국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또 3GPP(Thi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는 3세대, 4세대 및 5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표준화 협력기구로 정부, 표준화기관, 장비제조사 등 약 470여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3GPP CT는 핵심망 및 단말 인터페이스 표준을 담당하는 기술분과로서 산하 4개 작업반은 재난망 구현을 위한 마지막 단계 프로토콜 표준을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오고 있었으며, CT1의 의장단에 국내 기업이 진출해 표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재난망 필수 기능의 표준화 완료를 위해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한국·미국 등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개최하는 마지막 실무회의로, 우리나라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기술의 근간인 3GPP 표준화 세부 작업이 실질적으로 완료되는 핵심적인 회의라 할 수 있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재난망 표준을 마무리하는 최종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3GPP 표준이 일정대로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PS-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는 미국, 영국 등과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통해 이뤄낸 쾌거로 재난망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