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에 650억 투입

미래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에 65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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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광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오는 2017년까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에 6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스마트광고란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PC, 인터넷, 디지털사이니지 등의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양방향‧맞춤형 광고를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TV 광고 제작비의 10%만으로도 제작 가능해 중소기업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미디어 이용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광고에서도 스마트미디어의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제작기반이나 연구개발(R&D), 전문인력 등 물적‧인적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이에 미래부는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전략’을 세우고 △제작기반(인프라) 확충 △차세대 광고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광고산업 통계체계 개편 등 4대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미래부는 우선 스마트광고 기반 조성을 위해 20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그 일환으로 오는 9월 일산에 완공될 ‘빛마루(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와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 스마트광고 제작시설을 구축해 중소 광고 업체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1인 창업 및 비즈니스 지원 센터’를 설립해 1인 창조기업이나 소규모 광고 업체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동시에 미래부는 국내 광고 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관심과 투자가 미흡해 경쟁력 약화와 기술 종속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사항을 반영해 296억 원을 투자해 산‧학‧연‧관 협력을 이끌어내 차세대 광고기술을 개발하고 신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광고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맞춤형 광고, 실감·체험형 광고, 광고효과 측정기술, 디지털사이니지 기반기술 등 4대 스마트광고 기술 분야를 집중 개발해 테스트베드 구축과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정규 미래부 방송산업정책과 과장은 “스마트광고의 국내 시장 전망을 보면 지난해 2조4000억 원 규모였던 시장이 오는 2017년에는 4조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스마트광고산업 육성에 의지를 갖고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경우 조사기관 예측치보다 약 15∼20% 정도는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뒤 “이번 스마트광고 육성전략을 통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고 기업의 광고 투자가 촉진돼 신규 광고시장이 적극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