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사퇴의원 국회 복귀

미디어법 사퇴의원 국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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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디어법 국회통과 이후 의원직을 사퇴한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의원과 헌재의 미디어법 권한쟁의심판 결정 이후 의원직을 사퇴한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국회 복귀를 선언하고 국회 내 투쟁을 시작한다.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복귀 입장을 밝혔다. 이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언론악법 날치기를 비롯한 이명박 정권의 폭정에 맞서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원내에 복귀 한다”며 “언론자유와 민주체제 수호를 위해 원내로 들어가 활동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라는 재야 원로인사와 시민단체, 선배 동료 의원들의 권유와 충고를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비록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들어가는 것이 국민 여러분께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지만 투쟁 과정에서 보여준 무한한 사랑과 애정에 보답하는 길은 국민의 뜻에 따르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몸을 던질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들 의원의 국회 복귀는 꺼져가는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의 불을 다시 댕길 것으로 보이지만 그 길은 가시밭길의 연속일 전망이다. 복귀 선언 후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이요 무책임한 정치행위의 표본”이라며 “의원직 사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복귀 의원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