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시대 미디어산업의 미래전략 세미나 열려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미디어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콘텐츠 경쟁력 향상 및 콘텐츠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주장 제기 됐다.
지난 9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융합시대 미디어산업의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화여대 유의선 교수는 “미디어기업들 사이에 경쟁매체의 종류와 개수가 증가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가 급감하여 미디어기업들이 경영상 위기에 봉착해있다”며 “광고수입 외 수익원 개발에 보다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교수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한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경쟁매체에 대응하는 비교우위 전략을 개발해야한다”며 “소비자는 정치적 카타르시스를 위해 특정 성향의 정보를 추구하기 때문에 세분화, 정치화된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 교수는 “소비자는 꼭 필요한 정보일 경우, 유료 부담의지가 존재 한다”며 콘텐츠 무상이용을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미디어산업의 후속시장 약화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전범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유럽과 미국시장을 보면 처음에 콘텐츠를 잘 만들어 유통할 수 구조가 형성돼 있지만 국내시장은 후속시장 구조가 깨져있다”며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현재 시장의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시장 다각화를 통해서 기존의 사업 부문을 재조정하는 부분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일본은 후속시장이 좋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부동산 시장 등에 진출하며 사업다각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한국 미디어기업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전 교수는 또 “콘텐츠는 선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고급 콘텐츠로 집중되는게 뻔하고 좋은 콘텐츠로 접근하지 않으면 방송이든 신문이든 다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