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수출 대책 회의’ 개최 ...

문체부, ‘K-콘텐츠 수출 대책 회의’ 개최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 10개소 관계자들과 국가별 맞춤형 전략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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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7월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열고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콘진원 한류지원본부를 비롯해 아시아권 4개소 외에 미국과 프랑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 센터 관계자가 화상으로 참석했다.

해외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현지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 현지 콘텐츠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등 기반 시설 제공, 수출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센터는 국내 기업의 북미 진출 시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공간과 K-콘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영문 번역 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센터는 유럽 내 K-콘텐츠 유통 확대를 위한 상설 전시장 혹은 판매장 조성과 상호 인적 교류,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센터에서는 기존 일방향 수출 위주의 사업 모델 외에도 현지 소비자 접점과 문화교류 확대, 한국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파생상품 제작,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센터에서는 현지 시장 정보 제공 중요성과 K-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 강화를 언급했다. 아랍에미리트 센터는 중동권 구매자(바이어) 정보 등의 정보 취득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러시아 센터는 콘텐츠 교류를 통한 관계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해외비즈니스센터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프랑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태국, 러시아 등에서 1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 인도, 영국, 독일, 멕시코에 5개 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해외비즈니스센터를 5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해외 시장에 K-콘텐츠 전진기지를 대폭 확충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K-콘텐츠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