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29일 ‘2024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국내 방송 영상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방송 영상 분야 학계와 업계, 전문가로 구성한 방송영상 리더스포럼은 지난 2003년부터 업계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해온 협의체이다.
올해 포럼은 3개 분과 ‘(가칭)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공정 환경 조성, △투자 활성화 및 글로벌 도약’으로 구성해 민간위원 총 27명이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문체부는 “연간 총 8회의 포럼을 개최해 분과별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고, 특히 하반기 마지막 회차에는 공개 세미나를 열어 2024년의 논의를 총결산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방송 영상 산업의 2023년 성과를 돌아보고, 2024년에 논의할 주요 현안과 운영 방향을 토론한다. 지난해 방송 영상 산업에서는 ‘힘쎈 여자 강남순’, ‘이재, 곧 죽습니다’, ‘소년시대’ 등 국비 지원을 받은 흥행작들이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또한 영상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제작비용 세액공제율을 기존 3~10%에서 최대 15~30%까지 상향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에 이뤄낸 성과를 디딤돌 삼아 방송 영상 콘텐츠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기반해 제작환경을 탄탄히 조성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월 열린 OTT 협약식에서도 “지식재산(IP)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방송영상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언급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번 포럼을 소통 창구로 삼아 방송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를 전제로 한 지원책,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세계 경쟁력 강화 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현안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예정이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방송 영상 콘텐츠 산업은 케이-콘텐츠 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세계 시장에서의 콘텐츠 무한 경쟁과 산업 내부의 제작비 상승 등 많은 현안을 가지고 있다”며 “포럼에서의 소통과 토론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