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TV영상 콘텐츠 마켓 ‘MIPTV 2024’에 참가해 192건의 수출 상담과 약 7,295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밉티비는 매년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TV영상 콘텐츠 마켓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이번 밉티비에서 한국공동간을 운영하고 K-드라마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글로벌 제작사, 배급사 등 해외 바이어와 활발한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92건의 수출 상담과 약 7,295만 달러(한화 약 997억 9천5백만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콘진원 한국공동관에는 CJ ENM, KBS Media, SBS 콘텐츠허브, MBC, 에이스토리, 콘텐츠판다, 대한미디어월드, SK엔터테인먼트, 김종학프로덕션, 넘버쓰리픽쳐스, 빅하우스엔터테인먼트, 이븐이엔티 등 국내 방송영상 제작 및 유통배급 기업 총 12개 사가 참여해 국내의 우수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방송영상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밉티비 첫날인 8일에는 K-드라마 쇼케이스 진행했다. 이 쇼케이스에서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20편에 선정된 ‘유괴의 날’의 영국판 리메이크 공동 제작 사례를 발표했다.
최근 ‘유괴의 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인 스튜디오 함부르크 프로덕션(Studio Hamburg Production Group)의 자회사 스튜디오 함부르크 유케이(Studio Hamburg UK, SHUK)는 리메이크 공동 제작을 확정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와 한세민 사장, 영국 리메이크작의 공동 제작사인 SHUK의 비비안 밀러 롬멜(Vivien Muller-Rommel), 영국판 ‘유괴의 날’ 각본 집필을 맡은 로난 블레이니(Ronan Blaney)가 연사로 참석해 ‘유괴의 날’의 글로벌 성공 요소와 공동 제작 배경 등을 발표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밉티비 한국공동관 운영과 쇼케이스 개최를 통해 해외에서의 K-콘텐츠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OTT 플랫폼과 연계해 작품의 제작 지원부터 해외 진출까지 경쟁력 있는 국내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