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창의적인 방송 콘텐츠가 기획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로 제작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창의적이고 참신한 방송영상 콘텐츠 기획개발 작품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지식재산(IP) 유통상담회’를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영상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제작사가 국내외 OTT 사업자와 제작투자 유치, 공동제작, 선판매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방송 콘텐츠 기획개발 작품을 보유한 19개 중소제작사와 ‘티빙(TVING)’, ‘왓챠’ 등 국내외 OTT, ‘스튜디오 디스커버리’ 등 국제 방송사업자가 일대일로 만나 기획개발 단계 작품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열고 제작투자와 유통 등 사업화를 논의한다.
첫날인 29일에는 드라마 분야, 둘째 날인 30일에는 예능 형식 분야 상담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드라마, 예능 형식 등 다양한 분야의 19개 작품은 올해 콘진원의 공모 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작품과 관계 협회의 추천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우수한 작품을 제작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영상 플랫폼을 통한 투자, 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함으로써 창의적인 기획개발 작품을 활발하게 창작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내외 OTT 사업자들이 핵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은 한류로 성장했던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이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창의적인 방송 콘텐츠 기획안을 가지고 있는 중소제작사와 양질의 콘텐츠를 찾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두 주체인 플랫폼 사업자와 제작사가 건강한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