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민서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6개의 신규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문화계정에서 운용하는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조 3천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에 400억 원, 콘텐츠 성장 잠재 분야에 600억 원이 출자되며, 이중 우리나라 드라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방송영상 분야에 대한 펀드가 신규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 조성으로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된 한중공동펀드 조성의 구체적 추진을 위해 오는 2월부터 한중 정부 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문체부는 양국 정부가 각각 4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를 통해, 중국의 문화 콘텐츠 규제를 순차적으로 풀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문체부는 콘텐츠 펀드의 조기 결성을 통해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영상, 공연, 음원 등 성장 잠재 분야와 기획개발 단계 및 영세 콘텐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정책 육성 분야 펀드를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상반기 중에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15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작성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사, 벤처캐피털, 주요 투자자 등 현장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 시 문화산업전문회사 의무등록 제도에 대한 제작자 및 투자회사의 의견을 반영해 운용사의 책임 하에 예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으며,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한 표준계약서 적용을 확대하고, 특정 장르에 투자가 편중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투자심의위원회에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위풍당당콘텐츠 코리아 펀드’ 조성이 킬러콘텐츠를 육성하고, 우수한 기획단계의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