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JIBS 경영진을 규탄한다”

“무책임한 JIBS 경영진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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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JIBS제주방송 경영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8월 7일 회의를 열고 ‘JIBS 8뉴스’의 ‘화창한 주말 나들이객 북적’ 리포트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건의했다. 해당 리포트는 3월 30일 보도된 JIBS제주방송 대표이사인 신언식 회장 소유의 테마파크 개장식 관련 기사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는 8월 14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 발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여론이 들끓고 나서야 고작 보도제작본부장과 보도국장의 보직사퇴서를 수리하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시키려는 사측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신언식 회장은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경영진은 공정방송을 실현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마련해 공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역민영방송 노동조합협의회도 16일 성명을 내놓았다. 지역민방 노조협의회는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로 인해 JIBS제주방송에서 낯부끄러운 방송 참사가 벌어졌다”며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방송 사유화에 앞장 선 대주주 신언식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협의회는 “‘관계자 징계’와 ‘경고’라는 고강도 중징계로 지상파 방송사로서 받을 신뢰도 추락은 치명적임에도 경영진의 대처는 너무나도 안일하다”며 “아무리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과 여론의 다양성을 목 놓아 외쳐도 ‘방송 사유화’로 인한 방송의 공정성 훼손은 지역민의 외면을 부추긴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노조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향후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주주를 포함한 경영진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