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분리 매각 논란에 휩싸인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매출이 6,908억 원, 영업이익이 66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월 30일 공시했다. 2017년 대비 매출액은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9.3% 떨어진 520억 원으로 기록됐다.
4분기 매출은 1,776억 원, 영업이익은 174억 원, 당기순이익은 1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3.1% 하락한 수치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 상생 방안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부터 받아오던 채널 임대료를 폐지했기 때문에 매출액이 줄어들었고, 영업이익 감소는 프로그램 구매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는 4분기 말 기준으로 총 427만 명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5만 명 줄어든 숫자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경우에는 약 9만 명 정도 감소했다. 반면 초고화질(UHD) 방송 누적 가입자는 110만 7,000명으로 3분기 보다 4만 8,000여 명이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6만 명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중 26%인 UHD 방송 가입자는 2017년 말 19.4%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학석 KT스카이라이프 기획조정실장은 “고품질의 실시간 위성방송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위성-IP 융합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질적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