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사직서가 40일 만인 6월 4일 재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위원장은 4월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류 위원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지난 2023년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4월 21일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류 위원장의 사직서를 수리했고 하루 지난 4일 오전 인사혁신처가 방송통신위원회에 류 위원장에 대한 해촉 인사발령 공문을 보냈다. 이어 방통위는 방심위에 이 공문을 전달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류 위원장의 사표 제출에 대해 “사표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방심위가 다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는 첫 걸음”이라며 류 위원장의 법적 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