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 디지털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국방부를 비롯해 대학병원, 자동차 업계 등 주요 수요 기관과 참여 기관이 함께한 발대식이 9월 11일 열렸다.
이번 사업은 VR/AR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창출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VR/AR 기술과 타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의료·국방·제조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7월 5개의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국방부, 경북대학병원과 가톨릭성모병원, 그리고 현대자동차 연수원이 참여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각 현장에서 교육·훈련, 정비 등 관련 수요자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프로젝트의 주관 및 참여 기관인 ㈜프론티스, 지스톰,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경북대학교, 육군사관학교 등 20여 개의 기업과 대학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요 기관과 컨소시엄 기관 간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 지원을 통해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한정했던 VR/AR 기술을 제조업은 물론, 국방·의료 등 타 산업에도 적용해 융합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고 지속해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2년간 △연구개발(R&D) △콘텐츠·서비스 개발 △사업화 지원 등 전 주기에 걸쳐 약 280억 원을 투입하고 성과 우수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최대 2년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추진은 VR/AR 기술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수요 기관 업무협력으로 결과물의 실증·확산 속도가 높아질 것을 확신하며,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성공적 4차 산업 육성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