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이제 지상파 방송사의 목소리를 내겠다

디지털 전환, 이제 지상파 방송사의 목소리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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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실에서 [2012 가을 디지털 방송 컨퍼런스]가 열리는 가운데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인 ‘디지털 전환 긴급진단 토론회-누구를 위한 아날로그 방송 종료인가?’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2012년 12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는 디지털 전환 및 아날로그 방송 종료 정국에서 시청자를 위한 진정한 미디어 공공성의 가치를 논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전국 디지털 전환 정국을 맞아 정부의 주먹구구식 디지털 전환에 정면으로 비판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 시청권 보장을 위한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유료 방송 위주의 디지털 전환 정책 로드맵’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이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디지털 전환 정국은 한 마디로‘시계제로’상태라는 것이 많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체로 원인은 지상파 방송사의 역할 미비와 정부의 안일한 정책 로드맵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현실에 안주해 시청자의 시청권을 무시하는 아날로그 순차종료를 강행하는 한편, 유료 방송 중심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해 미디어 접근성을 어렵게 만드는 폐혜를 양산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번 토론회에는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의 올바른 해법을 찾음과 동시에, 정부와 유료 방송 사업자의 이해관계도 어느 정도로 아우르는 종합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동시에 지상파 방송의 문제점도 가감없이 논의해 진정한 시청권 보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는 강상현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광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송상훈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 정책 과장,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부소장, 신진규 DTV KOREA 교육사업팀장, 이창형 KBS TV 송출부장,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