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방송통신위원회가 연내 디지털 라디오 공동 연구반을 발족하기로 알려지면서 난청지역 없이 CD 수준의 고음질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계획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각 이해 당사자간의 의견 불일치로 디지털 라디오 정책이 부침을 겪었던 만큼,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 |
||
최근까지 미래부는 기술 협의회를 열어 방송사와 디지털 라디오 표준 방식을 긴밀하게 논의해 왔다. HD라디오, DRM+, DAB 방식을 둘러싼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지 확인결과 미래부는 물론 각 방송사가 표준 방식 제정 필요성에 대한 대승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로 가시적인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참고로 HD라디오 방식은 아날로그-디지털 동시방송이 가능하며 기존의 송신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부분은 우수하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또 DRM+는 방송사가 자신의 대역에서 디지털화해 인프라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오디오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DAB는 잡음과 다중경로 방해 등에 강하여 산악지대가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하지만 수준급의 고품질 방송이 가능하다.
한편 미래부-방통위 디지털 라디오 공동 연구반은 사업자의 편의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단일 표준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