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 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8월 12일(현지 시각) 올해 2분기(월트디즈니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10월 일본 내 서비스를 더 광범위하게 출시하고 11월 중순에는 한국, 대만, 홍콩 등 8개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인터넷TV(IPTV), OTT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레tv와 OTT 시즌에서 디즈니 콘텐츠 VOD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에 대해 “디즈니와는 양사가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세계적으로는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1억 1,6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억 1,450만 명을 상회하는 수치이며, 1년 전 5,750만 명에서 두 배 증가했다. 훌루와 ESPN+까지 포함하면 전체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1억 7,400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