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 무선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한 유형은 동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데이터 발생빈도 중 절반에 육박하는 45.1%에 이른다. 해당 데이터는 작년 12월 중 하루를 무작위로 선정해 24시간 동안 발생한 콘텐츠 유형별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며 전체 1,150.9테라바이트(TB) 중 519.3TB가 다시보기(VOD)나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의 영상 콘텐츠인 동영상의 트래픽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뉴스 등을 보는 웹포털 유형의 트래픽은 222.2TB으로 전체의 19.3%를 차지했다. 웹 브라우저에서 제공된 동영상, 멀티미디어, SNS는 별도 콘텐츠로 분류했다. 또 음악·지도·게임 등 멀티 미디어 서비스 트래픽은 113.2TB(9.8%)로 집계됐으며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서비스를 내려받는 마켓 다운로드 트래픽은 90.6TB(7.9%)로 조사됐다. 기술 방식별 트래픽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이 6만1,197TB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만TB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전체 무선 트래픽 8만4,78TB 중 72.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동영상 트래픽이 전체 무선 트래픽의 절반에 육박한 이유에 대해 “N-스크린 및 모바일 IPTV 등 OTT 서비스의 저변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