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DTV시청환경, 아직은 부족

도서지역 DTV시청환경, 아직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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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전국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1월1일부터 약 70일간 ‘TV 시청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육지와 연륙되지 않은 전국 382개 유인도 총 64,68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53 가구를 표본 추출하여 전화 또는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TV 시청행태조사(한국갤럽)’와 100가구 이상의 94개 주요 도서를 방문하여 도서별 최소 4개 지점, 총 396개 지점에서의 지상파 방송 5개 채널에 대해 수신율 및 난시청 여부를 조사한 ‘TV 송ㆍ수신환경조사(중앙전파관리소)’가 동시에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DTV보급률은 32.7%로 전국 평균 58.7%보다 현저히 낮았고 ▲TV수신행태는 위성방송 48.4%, 중계유선 36.3%, 직접수신 13.1%(마을공시청 5.3% 포함), IPTV 1.9%의 순이며, ▲DTV 수신율은 KBS1 기준 57.5%로 육상(88.2%)과 큰 차이가 있었다.

방통위는 도서지역의 DTV 수신율이 육상보다 낮은 이유로 ▲ 도서 특유의 지형적 영향으로 인한 난시청 ▲ 도서 내 방송보조국(10개)의 디지털 미전환 ▲ KBS1 방송보조국만 설치되어 있는 백령도 및 대청도 가구 수가 많이 분포(백령도 2,500, 대청도 604)해 있음 등을 들었다. 또한, “‘TV 시청행태’와 ‘TV 송ㆍ수신환경’을 병행 조사함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적 난시청 지역인 도서지역에 대해 방송사의 송신환경과 시청자의 수신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전환 정부지원(DTV 구매 보조 10만원 또는 디지털 컨버터 보급)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하여 난시청 해소방안(방송보조국, 소출력중계기, 마을공시청시설 등 구축 및 위성수신기 보급)을 마련하여 난시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가 실시된 도서지역에서의 각 방송사별 DTV 수신율은 KBS1(57.5%) > EBS(57.3%) > MBC(57.2%) > KBS2(56.9%) 순인 것으로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