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KBS 3라디오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고 이해와 소통의 공감대를 넓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 김구라‧소아정신과전문의 오은영‧인터넷BJ 대도서관‧개그우먼 홍윤화‧방송인 MC그리(김동현)가 함께 하는 는 초등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5,000여 초등학교 1교시 시간에 방송돼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12회째를 맞는 올해의 <대한민국 1교시>는 ‘대화가 필요해’란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인터넷 방송’ 형식으로 전국의 초등학생 500여 명이 참여하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사전 제작하는 실험적 형식을 접목해 보다 풍성한 내용을 담는다.
오전 10시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저의 하루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장애 유형별로 달리 사용하는 장애보조기구에서 비롯하는 소리를 중심으로 네 명의 서로 다른 유형의 장애인의 하루를 담아냄으로써 장애인의 삶과 일상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그리고 장애인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힌다.
오전 11시에는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중계한다. 올해의 장애인상과 유공훈포장 수상자들을 소개하고 장애인 인권헌장을 되새김으로써 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
오후 4시 5분에는 빛이 차단된 어둠 속 공간에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색다른 공연 <어둠 속의 콘서트>가 방송된다.
오후 6시 국내 최초 장애인 대상 전문 프로그램 <내일은 푸른 하늘>에서는 장애여성의 희망사항인 모성보호권 신장과 장애 극복을 위한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공유하는 <희망을 이야기하다>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KBS 3라디오와 서울장애인콜택시운영처인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장애인 정보접근 확대’ 업무협약을 4월 18일에 맺었다.
장애인콜택시에 장애인이 탑승할 경우, 장애인 콜택시는 KBS 3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도록 채널을 고정하며, 이를 안내하기 위해 차량 내부에 채널 주파수(FM 104.9MHz)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장애인콜택시는 총 427대가 운행 중에 있으며 연간 120여만 명의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KB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들은 KBS 3라디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듣게 되며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