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드는 TBS…주민조례 서명운동 시작

다시 만드는 TBS…주민조례 서명운동 시작

844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난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하 TBS 조례폐지안)이 통과돼 오는 2024년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이 중단된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TBS를 위한 주민조례 서명운동에 나섰다.

민언련은 3월 3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주민조례 발안 서명 운동을 개시했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2만 5천명 이상의 서명을 모아 제출하면 서울시의회는 본회의에 주민조례로 발의된 TBS 조례 제정안을 부의해야 한다. 주민조례 서명기간은 서울시의회 의장이 조례제정 취지를 공표한 3월 27일부터 9월 26일까지 6개월이다.

민언련은 “TBS는 서울시 산하 산업소로 운영된 구 ‘tbs 교통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2월 17일 서울시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 TBS’로 전환됐는데 해당 조례안은 2022년 12월 2일 폐지됐고, 그 시행은 2024년 1월 1일로 돼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민언련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TBS를 명실상부한 시민참여형 지역공역방송으로서 그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TBS 주민조례안을 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조례의 단순한 복원이 아니다”라면서 “어느 방송보다도 공공성과 공익성이 강조되던 TBS를 시민 참여와 공적 재원을 바탕으로 정상화해 더 이상 정치적 외풍에 좌우되지 않는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명확히 세우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도 TBS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주민조례 서명운동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서명운동 참여 방법은 청구인(서명운동) 참여와 수임자(서명모집인) 참여 두 가지가 있으며, 온라인 서명을 원하는 경우 주민e직접에 접속해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선택 후 전자서명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