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인터뷰를 최근인 것처럼…채널A ‘뉴스특급’ 법정 제재 ...

6개월 전 인터뷰를 최근인 것처럼…채널A ‘뉴스특급’ 법정 제재
KBS 2TV <라디오 로맨스> 음주 조장 및 주류 상표 광고 효과로 법정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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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거 국가대표 선수의 인터뷰를 아무런 설명 없이 사용해 마치 최근의 인터뷰인 것처럼 오인케 한 채널A <뉴스특급>에 법정제재인 ‘주의’가 의결됐다.

채널A <뉴스특급>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주제로 대담하는 과정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 본다며 아무런 설명 없이 인터뷰 장면을 방송했다. 해당 인터뷰 장면에서 국가대표 선수는 남북단일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으나 이는 6개월 전 인터뷰 장면이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월 2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현행 방송심의규정이 ‘보도내용의 설명을 위하여 보관자료를 사용할 때에는 보관자료임을 명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위반해 과거 인터뷰 영상자료를 아무런 설명 없이 사용한 것은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법정제재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방심위는 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 대해서도 의원 전원 일치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등장인물이 여러 차례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는 장면과 특정 주류의 상표를 노출하는 장면을 방송했으며,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했다.

방심위는 해동 내용이 음주를 조장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현행법상 주류에 대한 간접 광고가 금지돼 있는 가운데 주류 상표를 노출해 해당 상품에 부당하게 광고 효과를 줬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소식을 전하면서 정보 전달 수준을 넘어 특정 업체 등에 부당하게 광고 효과를 준 지역방송사에 대해서도 나란히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먼저, 전주지역의 주거 공간 용품 전시 갤러리 개관 소식을 전하면서, 건물 외관, 갤러리 내부모습 등을 자세히 보여주고, 해당 갤러리의 위치, 시설,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KBS전주 1TV <뉴스광장>에 법정 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조합원 모집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울산 소재 지역주택조합 분양대행사 대표가 출연해 해당 주택조합을 소개하면서, “실패할 가능성은 거의 없죠”,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좋은 사업입니다” 등의 언급으로 해당 사업에 광고 효과를 준 UBC TV <좋은날 좋은시간>과 <윤주웅의 파워토크>에 대해 각각 법정 제재인 ‘주의’를 내렸다.

청주지역의 특정 아파트 분양 소식을 전하면서,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분양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아파트 입지의 우수성 등을 소개하고, 아파트 규모 및 분양가격 등을 지나치게 자세히 보도한 현대HCN 충북방송 <뉴스와이드>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아울러, 방심위는 출연자들이 특정 외식업체가 설립한 교육 시설을 방문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교육 시설의 장점을 자세히 소개하고, ‘올리브유로 튀긴 건강한 치킨들’ 등의 자막과 언급으로 해당 외식 업체의 상품의 특징과 장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JTBC의 생활정보프로그램 <오늘, 굿데이>에 대해서도 ‘경고’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