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인용 보도한 MBC “시청자에게 혼선드렸다” 사과

뉴스타파 인용 보도한 MBC “시청자에게 혼선드렸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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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고 있는 뉴스타파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한 MBC가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혼선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MBC는 9월 7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지난해 3월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만배 씨 음성 녹취록 내용을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해 “뉴스타파는 김 씨의 발언을 일부 생략하고 편집한 상태로 보도했다”면서 “녹취록 원문 제공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김 씨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MBC는 현재 당시 보도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김 씨의 음성 녹취록을 공개하며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김 씨의 주장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파일에서 김 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수사를 무마시킬 수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씨의 음성을 녹취한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이 파일을 뉴스타파에 건넸다. 하지만 최근 신 위원장이 김 씨에게 2021년 9월 1억6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허위 인터뷰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