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네이버가 국내 OTT 티빙에 4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26만 주를 확보해 티빙 지분 15.4%를 갖게 됐다.
CJ ENM은 6월 30일 “네이버가 JTBC 스튜디오에 이어 티빙 지분 투자를 단행해 사업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며 “향후 양사가 티빙 성장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CJ ENM은 지난해 10월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티빙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티빙은 2023년까지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통할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제공 등 티빙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