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19년 1월 종합 KAI는 97.6으로 12월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11월부터 1월까지 이어지는 겨울철 비수기에 뚜렷한 호재가 없어 시장에 온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93.6, 케이블TV 94.3, 라디오 92.5, 신문 91.9, 온라인-모바일 107.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교육, 미용, 음식 및 숙박, 의료 서비스, 주류, 주택수도 등의 업종에서 다소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방한복을 중심으로 하는 동계 시즌 의류 업종은 내수경기 위축에 따라 광고비를 대폭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라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한편 코바코는 올해 1월 소형가전인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소비트렌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품 선호도는 필립스, 대우전자, 노브랜드, 키친아트 순으로 나타났으며, 구매가격은 5만 원대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중국브랜드에도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는 “제조사 및 오픈마켓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에서는 소형가전 시장이 올 한 해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진단됐고, ‘소확행’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트 확산으로 소형가전의 성장이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형가전으로는 전기밥솥,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