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법률지식 토대로 직분 수행할 것” ...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법률지식 토대로 직분 수행할 것”
민주당 “법률지식과 검사 경험이 방통위원장과 무슨 상관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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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2월 13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검사 출신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검사 출신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12일에는 김 후보자가 2013년 검찰 퇴직 후 기업과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을 언급한 뒤 “재산을 5배나 늘렸다”면서 “전관예우로 쌓은 재산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자수성가냐. 이런 사람이 국민의 입장을 대변한다니 윤석열 정부의 뻔뻔함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13일에는 국민권익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지만 지금까지 권익위원장 자리를 그만두지 않고 있다”며 “양다리 걸치지 말고 조속히 권익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어 “법률 지식과 검사로서의 경험이 방통위원장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검사로서 범죄자 잡던 경험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는데 대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권익위원장 겸직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