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월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열린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민영 방송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은 2003년 민영 지상파방송의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설립한 한국민영방송협회가 방송 발전에 기여한 우수 프로그램과 공로자들을 시상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김 위원장은 기념식에 앞서 지역 민영방송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방송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지역 문화와 여론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민영방송사의 노고에 대해 감사한다”며, “방통위도 지역 민영방송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방송 환경에 맞는 법·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지역의 KBS 식장산 송신소를 방문해 건조한 해빙기의 산불 대비 재난방송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불법 콘텐츠 차단기술’과 ‘텍스트 기반 AI 이미지 생성기술(KOALA)’ 시연을 참관하고, 관련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ETRI 그동안 정보화 시대에서 지능화 시대까지 우리나라 ICT를 견인해 온 것처럼, AI 혁명으로 촉발된 글로벌 AI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딥페이크 방지 및 탐지 등 AI의 역기능을 방지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기술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