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 사천시장 출마

김재철 전 MBC 사장, 사천시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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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이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사측에 의해 징계를 받은 노조원들에게 전향적인 판결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당시 파업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김재철 MBC 전 사장이 고향인 경상남도 사천에 시장으로 출마할 뜻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김 전 사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고향을 위해 뭔가를 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설에 주민들이 평가를 하니까 그 전에 출마 공식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김 전 사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식으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며, 새누리당 공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한 달에 한 번 고향인 경남 사천을 찾아가 유력인사들을 만나곤 했다. 그런 이유로 당시 여의도 정가에는 김 전 사장이 사천시 국회의원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파다하게 퍼지곤 했다. 실제로 2011년 7월 29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전 사장이 진주-창원 MBC 통폐합건으로 방문진에 사표를 내자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천시 국회의원을 노린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당시 김 전 사장의 사표는 일종의 헤프닝으로 끝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현재, 김 전 사장은 정식으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시장에 당선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사장은 2012년 170일에 달하는 MBC 파업기간 무수히 많은 해고와 징계를 남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 MBC를 지나치게 정권의 사유화 수단으로 전락시켜 공정방송을 파괴한 원흉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