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

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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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8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했으나 6:3으로 최종 부결처리 되었다. 야당 측 인사 3명과 여당 측 인사 6명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보이며 이번 해임안 부결로 인해 노동조합의 파업은 본격적인 장기화 수순에 돌입했다.

사실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은 21일 야당 측 이사들이 안건심의를 위한 임시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면서 수면위로 부상했지만 큰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여당 측 인사 6명은 해임 반대를 분명히 천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한 듯 방문진 임시이사회 장 앞에 집결한 MBC 노동조합도 별다른 반발없이 침착하게 이사회 결정을 기다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이 부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노조원들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동력 모으기에 총력하는 한편 모든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사회 이후 야당측 이사들은 성명을 내고 "김 사장의 해임을 계기로 방문진의 공정방송을 위한 공적 책임을 복원하려 했으나 여당 쪽 이사들이 끝내 외면했다"고 여당 측 이사들을 비판했으며 이어 "김 사장의 퇴임과 관련되지 않은 방문진의 일정을 거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