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이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인규 KBS 사장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국정감사 자리에서 “저는 차기 사장 공모에 응모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뒤 “다만 사장 임기 만료일인 11월 23일까지는 대통령 선거 방송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BS는 다음달 23일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차기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K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김인규 사장 임기가 끝나는 11월 또 다시 다수의 횡포에 의한 사장 임명제청이 반복된다면 KBS 독립성에 돌이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며 “현행 7:4 구조로 되어 있는 KBS 이사회 여야 구조를 혁파해 지역성과 전문성이 담보된 이사회가 ‘특별다수제’를 통해 사장을 임명제청할 수 있도록 방송법 46조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 자리에서 공영방송 수신료와 관련해 “제19대 국회에서 독일식 모델의 수신료산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영방송의 안정적인 재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