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아시아 최대 방송기구 ABU ‘부회장’ 당선 ...

김의철 KBS 사장, 아시아 최대 방송기구 ABU ‘부회장’ 당선
내년 제60차 ABU 총회, 서울 KBS 본사 및 호텔에서 5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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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KBS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9차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총회에서 부회장에 당선됐다. 김 사장은 회원사의 만장일치로 부회장에 당선됐으며 임기는 당선 직후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간이다.

이로써 김 사장은 ABU 회장단의 새로운 멤버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ABU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가 다시 현장 행사로 진행했다. 11월 25일 스포츠그룹 미팅을 시작으로, 여성포럼, 기술위원회 회의, 프로그램위원회, 라디오 워킹파티, ABU상 시상식, ABU TV Song 페스티벌, 수퍼패널포럼 등 행사를 비롯해 총회 본회의 및 회장단 선거까지 각종 행사를 총 6일간 진행했다.

KBS는 이번 ABU상 시상식에서 6개 작품이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으며, 최종 4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TV뉴스 보도 부문에서는 시사기획창 ‘암수범죄, 아동학대를 부검하다’(창원총국)와 TV어린이 부문 ‘TV유치원 악어이야기’, 그리고 라디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세월호 아카이브로 다시 듣는 그날’이 각각 부문별 대상을 차지했고, TV스포츠 부문에서는 ‘슈퍼 히어로’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2012년 ABU 서울 총회에서 KBS의 제안으로 시작한 ABU TV Song 페스티벌은 올해에는 케이팝을 대표하는 솔로 아티스트인 강다니엘이 KBS의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강다니엘이 출연한 ABU TV Song 페스티벌은, 오는 12월 18일 일요일 밤 12시 20분에 KBS 1TV를 통해 녹화 방송한다.

한편, 내년 2023년 제60차 ABU 총회는 서울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다양한 행사와 함께 KBS의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하면서 KBS 본사 및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2023 ABU 서울총회’를 홍보하는 연설을 통해,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시점을 맞이해, 온라인과 현장 개최를 병행하면서 ESG 경영의 실천을 통해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를 실감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의 고민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숙소와 행사장을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로 정해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줄이고 탄소 발생 요소를 차단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1964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보를 교환할 목적으로 발족한 ABU는 한국의 공영방송 KBS를 포함해, 일본 NHK, 중국 CMG(CCTV), 튀르키예 TRT, 인도 DD, 말레이시아 RTM 등, 65개국, 250여 개 방송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사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방송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는 ABU의 창설회원이며, 현재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