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은 11월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공영방송총회(PBI) 직전에 열린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 미팅에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공영방송 및 언론인 등 미디어 전문가에 대한 위협이 민주주의를 악화시키고 있음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GTF의 현 의장이자 캐나다 CBC/Radio-Canada의 대표인 캐서린 테이트 사장은 “지난해 PBI 총회에서는 언론인의 안전과 자유 보장을 위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했다. 올해는 공영방송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GTF는 언론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물리적 또는 온라인 공격, 공영방송에 대한 책임 검토, 자금 삭감 및 정치적 압력, 독립적인 방송이 제한된 지역 내 대외 보도의 어려움 등 ‘브뤼셀 선언’의 근본적인 원칙을 지속적으로 저해하는 위협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기로 한다”고 전하며 “위협에 맞서는 것이야말로 GTF의 존재 이유이다. 독립적인 공영방송은 모든 이의 권리이며 오늘 회의를 기점으로 GTF는 다시금 공영방송을 보호하고 언론 자유를 수호하고자 하는 쇄신의 자세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GTF는 이전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TV타워 공격에 대해 규탄한 바 있으며, 기후 변화 및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기에 신뢰할 수 있고 접근 가능하고 독립적인 정보 전달의 수단으로써 공영방송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김의철 KBS 사장과 BBC 팀 데이비 사장, 호주 ABC 데이비드 앤더슨 사장, 프랑스 France Télévisions 델핀 E. 쿤치 사장, 독일 ZDF 노버트 히믈러 사장, 뉴질랜드 RNZ 짐 마더 이사회 의장, 스웨덴 SVT 한나 스티야네 사장, 및 GTF 의장인 캐나다 CBC/Radio-Canada 캐서린 테이트 사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