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국, 제12대 MBC 노조위원장 당선 ...

김연국, 제12대 MBC 노조위원장 당선
제12기 MBC 노조, 2월 10일 출범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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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연국_도건협[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김연국 위원장과 도건협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12기 집행부가 2월 10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출범식을 갖고 2년 임기의 활동에 돌입했다.

MBC 노조는 2월 6일부터 사흘간 전국 각 지부에서 실시된 12대 집행부 임원 선거 결과, 러닝메이트로 단독 출마한 김연국‧도건협 조합원이 각각 12대 MBC 노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총 조합원 1,603명 중 1,521명(투표률 94.9%)이 참여한 투표에서 1,482명(찬성률 97.4%)이 찬성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김연국 위원장 당선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사였던 MBC의 이야기는 7년 전에 끝이 났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김 당선자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되살아날 수 있느냐?’, ‘드라마도 뉴스도 종편이 더 잘하는데 꼭 MBC를 살려야 하느냐?’고 묻는데 우리는 그 답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며 “MBC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싸우지 않으면서 외부의 도움만 바랄 수 없다”며 “공영방송의 취약한 구조를 단단하게 하는 법 개정,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합리적인 경영진 선임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도건협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못했던 것을 촛불이 든 시민들이 해결해주었다”며 “촛불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 놓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MBC 노조는 1월 23일 공정방송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지명 파업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월 2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 대상자는 종전 1인(조능희 MBC 노조 제11기 위원장)에서 3인(김연국‧전성관‧남상호 조합원)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