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해 객관성 위반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소위)는 2월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11월 1일 방송에서 특정 정당의 지역위원장과 선거 관련 대담을 진행하면서 진행자가 신청 기한까지 일부 의원들이 신청하지 않았다고 발언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방심소위는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 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진행자와 출연자 모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해 청취자가 오인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사실 확인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행자가 “여기까지 오는 길목마다 방해가 된 모든 분들에게도 엿을 드립니다.”라고 발언한 11월 26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다수의 흡연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여와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진해앴다. 먼저, 흡연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CH.CGV의 ‘공조’ 및 ‘특별시민’은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하고, 심야 시간대에 방송한 OCN ’공조‘에 대해서는 ‘권고’를 결정했다.
또한, 전통시장 앞 장애인주차구역에 홍보물 설치를 위한 건축 자재를 적치하거나, 시장 점포 약도 홍보물을 설치하고 탁자와 의자 등을 배치해 놓은 장면을 방송한 SBS-TV ‘좋은아침 특집’에 대해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권고’를 결정했다.
병원에서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쫓아가는 모습을 방송한 JTBC ‘SKY 캐슬’, 이종격투기 하이라이트 경기를 중계하면서 쓰러진 선수 얼굴과 바닥에 피가 묻어 있는 장면 등을 방송한 SPOTV, SPOTV2 ‘UFC 2018 KO 타임라인’에 대해서도 각각 ‘권고’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사건 관련 대담 중 피의자의 자살 방법과 수단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YTN ‘뉴스Q’, 선정적 해외 뮤직비디오를 관람하는 출연자들의 자극적 대화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준 SBS MTV ‘VDIOTS’, 해외 특정 지역 복수의 골프장을 소개하면서 상호명, 입지적 장점, 조경수준 등을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설명해 과도한 광고 효과를 준 리빙TV ‘TV보고 떠나는 세계여행’에 대해서는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