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방송 영상 콘텐츠 시장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BCWW) 2016’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한 BCWW 2016은 우수한 국내 영상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국내 영상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대표 국제 마켓으로 해외 바이어 확보와 방송 시장 진출의 다각화를 시도하려는 업체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KBS와 MBC, SBS, EBS 등 국내 지상파 4사를 비롯해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이 전시사로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는 영국 BBC Worldwide와 일본 NHK 등이 참여하는 등 전 세계 약 50개 국 240개 방송사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한콘진은 “올해 마켓은 세계 50개, 191개 회사가 참가한 지난해 마켓의 계약 실적인 3,757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다중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s) 뉴미디어 솔루션, 첨단 영상 기술 관련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새로운 사업 창출 기회의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회뿐 아니라 ‘콘텐츠, 한계는 없다!(Contents, Infinite Possibilities!)’라는 주제로 마련된 콘퍼런스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8월 31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그룹(Warner Bros. Television Group)의 크레이그 휴네그스(Craig Hunegs) 사업전략 부문 사장과 시제이이앤엠(CJ E&M) 안석준 대표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서 각각 ‘미디어 다변화의 기회-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과 ‘케이(K)-포맷의 비상-방송콘텐츠와 케이팝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같은 날 열린 ‘방송작가 국제포럼’에서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프로듀서 마이크 엘렌버그(Michael Ellenberg)와 <슈츠>의 총괄 프로듀서 진 클라인(Gene Klein)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열띤 강연과 토론을 이어나갔다.
9월 1일에는 엔데몰-샤인 그룹 마사 브래스(Martha Brass) 대표와 아이티브이(ITV) 마이크 빌(Mike Beale) 수석 부사장 등 세계 포맷 전문가들이 전 세계의 포맷 제작 현황과 성공 사례를 논의하는 ‘국제포맷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외에도 참가사들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포맷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인터내셔널 피칭’과 우수 중소 콘텐츠 기업을 위한 ‘콘텐츠 투자설명회(IR, Investor Relation)’ 등이 열려 참여 업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방송 영상 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방송 영상 산업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