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의 반격..‘국민행복 700 플랜’(1)

[기획특집] 지상파의 반격..‘국민행복 700 플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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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중심의 UHDTV 발전을 전제로 하는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 전략, ‘국민행복 700 플랜’이 공개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획특집을 통해 해당 플랜의 상세한 분석 및 향후 발전방향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보편적 UHDTV 발전을 전제로 구체적인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안을 수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가 확인한 결과,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상파 중심의 UHD 구현방안을 토대로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플랜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중인 ‘모바일 광개토 플랜2.0’과 대비되는 ‘국민행복 700 플랜’이다. 해당 플랜은 지상파 방송 4사가 최초로 의견을 취합해 미래부에 전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국민행복 700 플랜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TV 및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을 위해 제안한 방법은 2개의 안이다. 우선 첫 번째는 698-764MHz을 UHD 방송용으로 할당하고 764-774MHz 폭은 보호대역으로, 그리고 774-803MHz은 TDD로 묶는 방식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698-724MHz, 752-782MHz를 UHD로 할당하고 724-728MHz, 748-752MHz, 782-783MHz, 803-806MHz는 보호대역으로 묶으며 728-748, 783-803MHz는 통신용으로 할당하는 방안이다. 이는 구 방통위의 상하위 20MHz 폭 할당을 전제로 총 54MHz 폭으로 UHD 방송을 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정제창 한양대학교 교수가 주장한 54MHz 폭 지상파 UHD 발전용 할당설과 비슷하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도입기에 해당 주파수 할당을 확정한 후 HD 종료시기가 오면 채널재배치를 통해 470MHz를 하향으로 잡고 54MHz 폭을 UHD로 활용하는 한편 HDTV 종료 후 회수 가능한 주파수를 살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후 8k 도입시기가 오면 470MHz를 하향으로 잡은 UHD 4k 방송을 실시하며 연속적으로 로컬보완 대역과 8k용 대역을 확정하고 그 외 불필요한 주파수는 반납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는 132~150MHz 폭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해당 방안들은 700MHz 대역 주파수의 할당에 있어 방통위원장 고시로 정해지지 않은 상하위 40MHz 폭 할당을 전제로 할 뿐 아니라 지상파 UHD 방송이 54MHz 폭으로 가능하다는 논리와 관련이 깊다. 게다가 추가적인 주파수 발굴을 실시해야 한다는 숙제와 더불어 8k에 시대가 오면 주파수를 반납한다는 제도적 장치까지 거론되어 있어 일반적인 지상파 UHD 발전과는 괴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의 UHDTV 발전이 시대적 과제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된 ‘국민행복 700 플랜’은 기본적인 보편적 미디어 서비스의 고도화에 입각해 그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추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