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과 같은 분산된 소규모 에너지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최근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으며 그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력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재생 에너지 발전소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처럼 소형화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곳곳에 분산돼 있다. 이렇게 분산된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VPP가 등장한 것이다.
탄소 배출 절감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VPP 구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년 2월 ‘소규모 전력 중개 시장’을 개설하고 올해 8월에는 ‘재생 에너지 입찰 제도’를 발표하며 재생 에너지가 수익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IT 기업, 이동통신사 등에서도 미래 먹거리로 VPP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