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IRIS2 프로젝트는 ‘위성을 활용해 유연성, 연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는 인프라(Infrastructure for Resilience, Interconnection & Security by Satellite Project)’의 줄임말로 유럽연합의 공공 위성 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간단히 유럽연합의 독자 위성망 프로젝트라고 이해하면 된다.
EU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31억 5,000만 유로(약 4조 6,000억 원) 예산을 IRIS2 프로젝트에 투입해 위성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EU와 북극, 아프리카 등 전략적 관심 지역에 중요 인프라를 보호・감시하는 통신망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정상회의(European Council)는 2027년까지 자체 보안 기술을 적용한 위성 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EU는 2023년 4월부터 12개의 유럽 주요 통신 업체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커버리지 보완과 중요 시설 감시라는 공익 목적을 달성하고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통신 수단으로 위성 통신 구축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통신 인프라 구축을 넘어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스타링크는 6000여 개의 위성으로 100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7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스타링크 독점에 맞선 자체 위성 통신망 구축이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의 마르크무르트라 회장은 MWC 2026에서 “10년 뒤에도 미국의 디지털 인프라에 다른 국가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고 믿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며 유럽의 기술 주권에 대해 강조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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