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코드스태킹(Cord-Stacking)은 IPTV나 케이블TV와 같은 유료방송을 해지하지 않고 별도로 OTT에 가입하는 행태를 뜻하는 신조어다. 유료방송을 해지하고 대채제인 OTT를 이용하는 행태를 뜻하는 코드커팅(Cord-Cutting)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이다.
OTT의 등장과 괄목할만한 성장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코드커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미국에서는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면서 2019년 3300여만 명이 코드커팅을 했으며, 2022년에는 551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됐다.
국내에서도 OTT 활성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모바일 중심의 미디어 소비 행태 등으로 코드커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미국과 달리 코드커팅 현상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는 국내 유료방송의 가격이 저렴하고, 결합상품 등을 통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초기에는 OTT 이용이 모바일 중심이었으나 제공하는 콘텐츠의 화질이 높아지면서 TV를 통한 OTT 이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역시 코드 커팅과 코드 스태킹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